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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차이나워치] 가까워지는 미국-대만, 무역협정 체결…중국 "결연한 반대"

2023-06-02 7 Dailymotion

[차이나워치] 가까워지는 미국-대만, 무역협정 체결…중국 "결연한 반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1979년 중국과의 수교를 위해서 단교를 한 대만과 무역 협정을 처음 체결했습니다.<br /><br />대만과의 관계를 공식화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에 중국은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베이징을 연결하겠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특파원.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과 대만이 경제·무역 협력을 위한 협정에 서명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행정부가 대만과의 무역관계 강화를 목표로 지난해 6월 발표한 '미국-대만 이니셔티브'에 따른 1차 협정입니다.<br /><br />관세와 같은 문제를 다루지 않아 정식 자유무역협정 FTA는 아니지만, 세관 업무 간소화와 규제 개선, 물류시간 단축 관련 내용들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1차 협상 이후 추가협상도 뒤따를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미국 무역대표부 측은 "추가 무역 분야에 대한 다가오는 협상을 기대한다"고 밝혔고, 대만 경제무역협상 판공실은 "광범위한 FTA로 발전시킬 수 있는 큰 기회가 됐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협정 서명 직후 경제·무역 발전의 역사적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이를 통해 여타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 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중국은 협상 체결에 앞서 이미 '결연히 반대한다'며 강력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은 대만과의 모든 형태의 교류를 중단해야 합니다. 대만과는 주권적 의미, 공식적 성격을 담은 협정에 서명해서는 안 되며, 경제·무역의 명목으로 대만 독립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서도 안됩니다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만 문제를 두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포럼에서도 양국 국방장관의 신경전이 예상되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샹그릴라 대화'로 불리는 아시아안보회의가 오늘 싱가포르에서 개막해 사흘간 이어집니다.<br /><br />회의에는 한국, 미국, 일본,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·태평양지역 주요국 안보 수장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회의를 앞두고 미국은 중국에 국방장관 회담을 제안했지만, 중국은 이를 거절했습니다.<br /><br />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어제(1일) 도쿄에서 열린 미일 국방장관 회담 직후 중국이 회담을 거절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는데요.<br /><br />"통제할 수 없는 사태로 단번에 발전하는 사고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"며 중국에 거듭 대화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이 국제 공역과 해상에서 하는 것들을 볼 때, 우리와 동맹국 항공기에 대한 도발적인 방해는 매우 우려스럽습니다."<br /><br />최근 남중국해 상공에서 미군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가 근접 비행하며 신경전을 벌인 사실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중국은 반면 오스틴 장관이 미국과 일본이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'중국의 강압적 행동' 등을 언급한 데 대해 반박하며 강압적 행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미국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미·일 간의 군사관계에 대해 우리는 일관되게 국가 간 군사협력이 지역의 평와와 안정에 도움이 되어야 하고, 제3국을 겨냥하거나 이익을 해쳐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. 강압적 행동을 하는 것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입니다."<br /><br />대만과 남중국해 문제를 두고 미중이 갈등을 빚는 가운데 이번 샹그릴라 회의에서도 양측은 서로를 견제하며 정면충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베이징 시내 한 고가도로 주변의 경비가 상당히 삼엄해졌다고 하던데요.<br /><br />고가도로 경비가 강화된 이유가 뭔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비가 강화된 고가도로는 베이징 시내 중심 톈안먼과 약 10km가량 떨어진 곳입니다.<br /><br />'스퉁차오'로 불리는데요. 최근 고가도로 옆에 붙어 있던 이름표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대신 어림잡아 반경 1킬로미터 이내에는 경찰과 경찰 차량이 집중 배치돼 경비가 삼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어제 현장을 찾아가 촬영을 하려고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는데요.<br /><br />곧장 공안이 다가와 촬영을 하지 말라고 제지를 했고, 혹시 촬영한 사진은 없는지 제 휴대전화 사진첩까지 확인을 했습니다.<br /><br />포털사이트는 물론, 지도 검색에서도 '스퉁차오'를 찾아보면 없는 것으로 나옵니다.<br /><br />SNS에서 '스퉁차오'를 언급한 계정은 차단되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스퉁차오 고가도로에서는 지난해 10월,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파면을 촉구하는 현수막 시위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의 3연임을 결정짓기 위한 제20차 당대회를 불과 사흘 앞둔 시점이었습니다.<br /><br />스퉁차오는 베이징대와 칭화대, 인민대 등 중국 내 유명대학과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돌아오는 일요일, 6.4 톈안먼 사태 34주기를 앞두고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세대들의 반정부 시위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최근 한 국제인권단체는 중국 정부를 향해 '학살' 책임을 인정하고 유족들에게 사과하라는 요구를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중국 외교부는 어제(1일) 브리핑을 통해 "이미 일찌감치 결론 난 일"이라면서 "인권 문제를 빌미로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"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장 위구르족 인권 문제를 지적하는 것에도 중국은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신장 문제를 언급한 작품 전시 문제로 이탈리아 비엔날레 행사에서도 철수를 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탈리아에서는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이 열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세계에서도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건축 행사라는 점에서 중국도 행사 참여를 적극 홍보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중국 건축가들이 세계 건축 발전에 무엇을 기여할 수 있는지 더 생각하고 장려하고 싶습니다."<br /><br />그런데 공식 개막 직후 이탈리아 주재 중국 대사관은 비엔날레 행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행사장에서 신장위구르자치구 수용소를 다룬 설치 작품을 문제 삼은 것입니다.<br /><br />영국의 한 건축가가 만든 이 작품은 수용소의 구조를 그린 그림과 구금된 사람들의 사진, 그리고 수용소 상황을 조명한 30분짜리 영상을 상영하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중국 대사관 측은 해당 전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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